코스피 2550선 보합권 반등 시도…'빅테크 실망감' 나스닥 2.76%↓

조슬기 기자 2024. 11.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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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늘(1일)도 오전장 분위기가 썩 좋진 않군요?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한파에 짓눌려 장초반부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선 뒤 조금 전부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인데요.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어제(31일)보다 소폭 오른 2550선 중후반에 거래되며 반등을 모색 중입니다. 

기관이 1천500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미 대선을 앞두고 소폭 순매도에 그칠 정도로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개인이 1천600억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는 형국입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안팎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설루션과 기아는 2% 안팎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 거래를 이어가며 황제주 자리를 힘겹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과 마찬가지로 1.5% 하락세를 이어가며 730선 초반 부근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최근 단기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 거래되며 어제보다 소폭 오른 1370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죠? 

[기자]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 내린 4만 1천70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6% 떨어진 5천70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2.76%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가 단기 수익성 훼손 우려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둔화 전망에 6% 넘게 급락했습니다. 

메타도 기대치를 밑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수 여파로 4% 넘게 밀렸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은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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