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간첩법 난리인데, 중국 “외국기업 90%가 만족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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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인의 반간첩법 혐의 구속으로 중국 내 주재원,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 대부분이 경영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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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경영 환경 만족하거나 더 좋아졌다고 응답”
한국기업은 한인 반간첩법 구속에 활동 위축 분위기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첫 한국인의 반간첩법 혐의 구속으로 중국 내 주재원,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 대부분이 경영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진흥위원회(CCPIT)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3분기 400개 이상 외국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90%가 중국의 사업 환경이 만족스럽거나 그보다 더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쑨샤오 CCPIT 대변인은 “시장 상황 측면에서 설문 조사에 참여한 외국 기업은 중국 시장에 대해 계속해서 낙관적이었다”며 “유럽과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미국 기업 중 중국 시장의 매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응답한 60%로 전분기보다 15.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 약 50%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투자 의향 질문에도 설문 조사에 참여한 외국 기업 약 20%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CCPIT는 외국 기업의 사업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540회 이상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3300개 이상의 외국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쑨 대변인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며 중국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GT는 설문 조사 결과 외국 기업은 절차 간소화, 개방 확대, 추가 개방 신호 등을 포함한 여러 조치에 따라 중국의 사업 환경 개선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리창안 국제경영경제대학 중국개방경제연구원 교수는 “외국 기업을 위한 시장 환경을 최적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포괄적일 뿐만 아니라 표적화돼 외국 기업이 직면한 특정 문제를 해결한다”며 “외국 기업에 대한 장벽을 줄이고 부담을 낮추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정책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측의 자평과 달리 최근 한국 기업들의 중국 경영활동은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 5월 한국 반도체 분야에서 종사하다가 중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던 우리 교민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7월 간첩 행위의 범위를 확대한 개정 반간첩법을 시행했는데 이후 한국인이 반간첩법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국 기업 주재원들과 교민들은 간첩 혐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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