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새앵커 최문종 기자…"박장범과 같은 길 걷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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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KBS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되면서 뉴스9의 후임으로 최문종 기자가 낙점됐다.
최문종 기자는 최근 박장범 사장 후보를 반대하는 KBS 기자들의 연이은 성명 발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기자 중 한명이다.
또한 최근 KBS 소속 기자 총 495명이 이름을 올린 '박장범 사장 후보자 반대' 기수 성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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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문종 기자 '뉴스9' 앵커로 낙점하며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시각"
최문종 기자, 박근혜 정권 시절 KBS '정상화 모임' 명단 올린 인물
30기 기자들 박장범 사장 반대 성명 발표했지만 최문종 기자는 빠져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KBS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되면서 뉴스9의 후임으로 최문종 기자가 낙점됐다. 최문종 기자는 최근 박장범 사장 후보를 반대하는 KBS 기자들의 연이은 성명 발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기자 중 한명이다.
KBS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의 '뉴스9'과 '뉴스광장'이 메인 앵커를 교체한다”며 “새 진행자들은 풍부한 취재 경험과 뉴스 전달력을 검증받은 기자들로, 다음 달 4일부터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의 뉴스를 더욱 공정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
KBS 측은 “새로운 'KBS 뉴스9'은 KBS 21년차 기자인 최문종 앵커가 발탁됐다”며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정치외교부, 경제부, 사회부 등 취재 일선에서 두루 활약한 최문종 앵커는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진행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앵커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침 종합뉴스인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주말 'KBS 뉴스9', 2TV '아침뉴스타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문종 앵커는 “KBS '뉴스9'이 쌓아온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키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균형감을 갖고 미래를 지향하는 뉴스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뉴스를 진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최문종 기자를 평가했지만 내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나온다.
KBS 내부에서는 “최문종 기자는 이른 시기부터 앵커의 길을 걸었고 박장범 앵커(현 사장 후보)와 비슷한 길을 걷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박장범 KBS 사장 후보는 지난 2월 대통령과 녹화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축소하며 “조그만 파우치”라 부른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일명 '파우치 대담'뿐만 아니라 사회부장이던 박근혜정부 시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이슈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KBS '파우치' 사장의 예견된 실패]
특히 최문종 기자는 박근혜 정권 시절 2016년 'KBS 기자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모임'(정상화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화 모임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3월 기자들을 대표하는 KBS 기자협회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국·부장단 중심으로 규합한 기자 세력이다.
또한 최근 KBS 소속 기자 총 495명이 이름을 올린 '박장범 사장 후보자 반대' 기수 성명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최 기자는 KBS 기자 30기로, 30기 기자들은 지난 29일 박장범 사장 후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최문종 기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관련 기사: “박장범 앵커 후 KBS 메인뉴스 시청자수 3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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