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비상사태…범법하는 정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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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당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지역위원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생각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정치적 비상사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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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완전히 훼손…'훼손하면 어쩔 건데'라는 태도 보여"
(서울=뉴스1) 구교운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당 국회의원 전원과 전국 지역위원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생각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정치적 비상사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쁜 국면에서 전쟁을 획책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법률을 어겨가며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든지, 국회 동의 없이 국군을 파견하려 한다든지,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 포로를 국정원이 가서 심문하겠다든지, 이게 다 법과 조약에 어긋나는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법을 가장 잘 지킬 것으로 기대했던 정권이 가장 법을 안 지키는, 범법을 하는 정권이 됐다"며 "법의 생명은 공정성인데 그 공정성을 완전히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훼손하면 어쩔 건데'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개탄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한 뒤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날 연석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통령이 공천개입 정도를 넘어 사실상 지휘·지시했다고 보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비상상황으로 판단하고 그 대응도 비상하게 해야겠다"고 연석회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연석회의에 이어 2일엔 서울역에서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장외 투쟁을 이어간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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