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무너지면 차기 대선 없어…비서실·내각 전면 쇄신해야”

“더 늦으면 국정 추동력 회복 어려워 질 것”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윤통(윤석열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며 정부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당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당을 살리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했던 일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통과 한뿌리인 한동훈(대표)이 동반자진(同伴自盡)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면서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느냐"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중국 제왕학에 제왕은 면후심흑(面厚心黑·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해야 한다고 한다"면서 "당은 방기(放棄·내버리고 돌아보지 않음)하고 대통령 비서실부터 전면 쇄신하고 내각도 전면 쇄신해 새롭게 국민 앞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늦으면 국정 추동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