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우리사주 청약 경쟁률 0.35 대 1에 그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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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앞둔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배정 물량의 35%만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증권발행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최초 배정 물량 60만 주 중 최종 청약 수량은 전체의 35%인 21만266주에 그쳤다.
이처럼 우리사주조합 청약 경쟁률이 일반 청약 경쟁률보다 과도하게 낮았던 건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하는 회사 직원들이 더본코리아의 미래 성장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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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들, 미래 성장성 낮게 평가해 주가 하락 예상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배정 물량의 35%만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내부에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더본코리아가 공시한 증권발행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최초 배정 물량 60만 주 중 최종 청약 수량은 전체의 35%인 21만266주에 그쳤다. 증권신고서 상의 더본코리아 전체 정규직원 수(713명)와 최종 공모가를 적용했을 때, 이번에 청약을 한 더본코리아 직원 1인당 약 1000만원의 청약 금액을 내고, 평균 298주를 청약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더본코리아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는 주당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모두 6억9552만 주에 대한 청약이 접수되며, 77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사주조합 청약 경쟁률이 일반 청약 경쟁률보다 과도하게 낮았던 건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하는 회사 직원들이 더본코리아의 미래 성장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상장 직후 보호예수 물량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과 달리 상장과 동시에 매도가 불가능하다. 결국, 더본코리아의 향후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을 크게 본 셈이다.
우리사주조합 미달 물량 가운데 15만 주는 일반 투자자에게, 나머지 23만7734주는 기관투자자에게 이전 배정이 완료됐다. 더본코리아는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에 달한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영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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