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최종라운드 취소...미나미자키 지로, 2024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

유연상 기자 2024. 11.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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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가 기상 악화로 인해 최종 라운드 경기가 취소되었다.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있던 일본의 미나미자키 지로(54)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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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우스 김양옥 회장, 미나미자키 지로, KGA 강형모 회장, 매일유업 고정수 전무_좌로부터. 사진┃대회조직위원회

[STN뉴스] 유연상 기자 =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가 기상 악화로 인해 최종 라운드 경기가 취소되었다.

1일 제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드, 레이크 코스(파72·6591야드)에서 오전 7시 10분에 시작 예정이었던 마지막 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총 2차례, 110분의 지연이 발생했다.

그러나 기상이 호전되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를 2라운드 36홀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있던 일본의 미나미자키 지로(54)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미나미자키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1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11언더파 61타로 K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우승 소감에서 미나미자키 지로는 "감기 기운이 있어 1라운드 경기가 힘들었으나 어제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예상치 못했지만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선수들이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특히 김종덕, 김종운, 이남용, 김남용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3년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 우승 이후 본격적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한 미나미자키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해 활동했다. 그는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일본 시니어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2025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 획득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편 2위는 이영기(57)가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차지했고, 이정욱(50)과 박도규(54)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또한, 박성필(53·상무초밥)은 본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06,833.09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106,835,250원)를 차지했다. 박성필은 올 시즌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과 '시리즈 2'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한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통해 KPGA 챔피언스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상금 1억 원 시대를 열어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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