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가 2천만원? 덜컥 샀다가 ‘충격’…중고차 사기 피해자의 화끈한 복수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11.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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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를 2000만원 정도에 구입했지만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구매자가 분노했다.

그는 항의 표시로 황소가 모델3를 끌게 하는 길거리 시위에 나섰다.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 출신의 한 남성은 모델3 중고차를 10만1000위안(약 1950만원)에 샀다.

화가 난 구매자는 모델3에 '사기'라는 단어를 쓴 뒤 황소가 차를 끌게 하는 방법으로 항의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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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가 테슬라 모델3를 끌고 있는 장면 [사진출처=SCMP]
테슬라 모델3를 2000만원 정도에 구입했지만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구매자가 분노했다. 그는 항의 표시로 황소가 모델3를 끌게 하는 길거리 시위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9일 중국의 유명 중고차 플랫폼 ‘과지’에서 모델3를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한 소비자의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 출신의 한 남성은 모델3 중고차를 10만1000위안(약 1950만원)에 샀다.

구입한 뒤 차량을 운전하려 하니 충전이 되지 않았다. 그는 매매사이트에 항의하고 해결책을 요구했다.

매매사이트 측은 보상을 거부했다. 매매사이트 관계자는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 거래는 거래자들의 몫”이라며 “차량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구매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가 난 구매자는 모델3에 ‘사기’라는 단어를 쓴 뒤 황소가 차를 끌게 하는 방법으로 항의 시위에 나섰다. 과지 쇼룸 앞에 차량도 세워뒀다.

항위 시위는 효과를 발휘했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자 매매사이트 측은 신뢰도 하락을 우려해 환불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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