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지지…진정성 확인"

강승지 기자 2024. 11.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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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진 개인 주주들(소액주주연대)이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일정밀 회장과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이른바 3인 연합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형제 측의 진정성도 감안,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 건도 소액주주연대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 권고드린다"며 "모두 오랜 기간 기다림에 지쳐 있는 와중에 최근 주가 상승이 참으로 반가운 요즘이다. 이번 신 회장 지지를 통해 오랜 갈등이 해결되고, 주주가치가 무한히 증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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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 소액주주와 이해관계 가장 유사"
"형제 측, 감당 어려운 부채 부담 시달리는 듯"
한미사이언스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관련해 주총 날짜와 안건 등을 논의한다. 27일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2024.9.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진 개인 주주들(소액주주연대)이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일정밀 회장과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이른바 3인 연합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일 입장문을 내고 3인 연합과 한미약품 창업자 일가 형제(임종윤·종훈) 측의 서면답변서를 공정하게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대장인 신동국 회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한미약품그룹이 OCI의 중간지주사로 전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형제와 신 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지 이후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했고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장악한 뒤에도 답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주주연대는 양측에 서면질의서를 24일 내용증명으로 송부했다. 그리고 29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고, 형제와 3인 연합 모두 제시간에 잘 제출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3월 임종윤 사장을 대표로 한 형제 진영을 지지했기에 임 사장의 답변이 어떨지 많이 기대하고 있었으나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만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 사인만 유일하게 누락됐다"고 했다.

그는 "신동국 회장은 면담 요청에 대해 주주연대에 먼저 연락했고 선약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조정해 30일 간담회를 개최해 줬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 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5인 중 유일하게 1644억 원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고,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상당히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며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동국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 정상화의 키라고 판단한다"며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하면 각각 약 2000억 원 내외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수준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면, 모녀 측은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하여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소액주주들의 대장인 신동국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 주식 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제 측의 진정성도 감안,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 건도 소액주주연대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 권고드린다"며 "모두 오랜 기간 기다림에 지쳐 있는 와중에 최근 주가 상승이 참으로 반가운 요즘이다. 이번 신 회장 지지를 통해 오랜 갈등이 해결되고, 주주가치가 무한히 증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첨언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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