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충북 정착 유도”
[KBS 청주] [앵커]
충북의 생산가능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취업과 정착을 돕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가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취업하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증명사진을 찍고, 기업 부스에서 취업 상담도 받습니다.
현장에서 이력서도 작성해 봅니다.
졸업한 뒤 충북에 취업해 정착하려는 유학생 500여 명입니다.
[다일리/충북대학교 유학생/브라질 출신 :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비자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정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특화형 비자와 전문 인력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는 충북 기업 46곳이 참여했습니다.
역대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충북의 외국인 인구는 2006년 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8만 9천여 명으로 6배 이상 늘어난 상황.
그러나 청년 유출 등의 여파로 충북의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이후 해마다 만 명씩 줄고 있습니다.
[오세화/충청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 : "충청북도에 공부하러 온 우수한 유학생을 저희 도의 산업 인력으로 활용하고 정주까지 하면서 저희 산업도 발전시키고…."]
정부와 충청북도는 외국인의 취업과 정착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제 활성화, 지역 소멸 극복이라는 선순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지자체, 대학, 기업이 함께 유학생의 적응과 취업 정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고요. 교육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드리겠습니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취업 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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