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호구산서 멸종위기야생생물 '세뿔투구꽃' 최초 확인

박현철 기자 2024. 11. 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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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세뿔투구꽃'이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경남 남해군 호구산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멸종위기야생생물 정밀모니터링을 통해 개체 수 변화를 관찰하고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파악해 '세뿔투구꽃' 서식지를 보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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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 특산식물
호구산 일원, 신규 서식 확인 보전가치 높아
팔색조 휴식 장면도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세뿔투구꽃’이 최초로 확인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인 경남 남해군 호구산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세뿔투구꽃’이 최초로 확인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경남 남해군 호구산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호구산은 지난해 8월 일부 지역(1.181㎢)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공단은 신규 편입지역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호구산 내 식물과 동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매월 실시해 왔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과 ‘팔색조’를 포함해 식물 179종과 동물 26종이 조사됐다.

‘세뿔투구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 특산 식물로, 국립공원에서는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소백산 등 4곳에서만 조사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팔색조가 날개를 펼치고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희귀한 장면도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멸종위기야생생물 정밀모니터링을 통해 개체 수 변화를 관찰하고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파악해 ‘세뿔투구꽃’ 서식지를 보전할 방침이다.

김한진 해양자원과장은 “호구산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이 확인된 것은 그만큼 보전가치가 높은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원조사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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