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北 '화성-19형' 성공에 러 기술 지원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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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31일(현지시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 발사 성공과 관련해 러시아가 미사일 기술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을 삼갔으며,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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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조약, 주권적 권리…양국 이익 노력"
美는 "러 기술 정황 없어…추가 분석 진행"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크렘린궁은 31일(현지시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 발사 성공과 관련해 러시아가 미사일 기술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을 삼갔으며,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나는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그것은 전문 지식"이라며 "국방부의 문의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군사기술 협력을 명시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상기, "우리는 우리가 체결한 조약과 모든 분야에 걸쳐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우리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누구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이웃 국가로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의 주권적 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이번 북한의 ICBM 발사에서 현재까지 러시아의 기술이 사용된 정황은 없다면서 추가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ICBM '화성포-19형'를 시험 발사했다. 고각 발사였는데 역대 최장인 86분을 비행했다. 최고 고도는 7000㎞, 비행 거리는 1000㎞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 궤적과 탄두 중량에 따라 이번 ICBM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체연료 방식으로 추정됐는데, 이것은 액체 연료 방식보다 연료 주입 시간이 짧고 발사 장소도 옮기기 쉬워 사전 포착이 어렵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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