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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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7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레깅스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경영권이 나란히 매물로 나왔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 운영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강민준 전 대표가 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50% 붙인다면 약 1100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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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7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레깅스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경영권이 나란히 매물로 나왔다. 젝시믹스의 경우 지분 30%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가 물밑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안다르는 지분 전량 통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 운영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강민준 전 대표가 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잠재적 원매자와 접촉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시가총액이 244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의 시장 가치는 약 730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50% 붙인다면 약 1100억원이 된다.
강 전 대표는 이수연 현 대표와 부부 사이였으나 1년 전 이혼했고, 이후에도 계속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다 올해 9월 사임했다. 사내이사직은 유지 중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 전 대표는 지분을 팔고자 하지만 이수연 대표는 계속 회사를 경영하길 원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에서는 강 전 대표를 더 신뢰하고 있어서, 이 대표의 백기사를 자처할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가 지분을 매각하면 경영권 또한 넘어갈 것이란 의미다.
현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강 전 대표(30%)이며, 2대주주가 이 대표(14.59%)다. 소액주주 지분은 35.33% 수준이다. 원래 강 전 대표가 41.86%를 들고 있었으나 작년 11월 이 대표에게 11.81%를 무상 증여했고, 2%대에 불과했던 이 대표의 지분율이 순식간에 두자릿수로 올랐다. 이 대표는 이후에도 주식을 조금씩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가 많이 올라 현재로선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가가 최근 반년 동안 67%나 오른 상태다. 작년 실적 기준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다.
안다르 역시 최대주주 에코마케팅의 지분(53.49%)을 포함한 지분 전량이 매물로 나왔다. 현재 에코마케팅이 직간접적으로 들고 있는 지분을 모두 더하면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 등이 보유 중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이 안다르의 전체 기업가치를 상장사인 경쟁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장을 추진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에코마케팅이 자회사에 안다르에 영업이익을 몰아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안다르를 매각하고 나면 다시 에코마케팅의 이익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인수하는 쪽에서는 이를 감안해 안다르의 몸값을 깎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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