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치솟는 농산물 가격에 못난이 채소 판매량 2배 '껑충'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못난이 채소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6월부터 '제각각'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모양은 다소 투박해도 맛과 품질은 전혀 문제가 없는 일명 못난이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다.

넉넉한 양에 착한 가격이 특징으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지, 애호박, 버섯, 당근, 깐마늘 등 총 20여종 내외의 다채로운 채소들을 소개한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의 여파로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 상품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7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3달간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제각각' 상품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물가 오름세가 유독 큰 채소류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배추와 함께 '금추'로 불리던 청상추, 적상추의 판매량은 15배 이상 상승했다. 당근, 오이, 무, 마늘 등의 채소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컬리는 식탁에 매일 오르는 식재료라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장바구니 필수 상품을 최선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KF365'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수산 카테고리가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판매량이 2.4배 증가했다. 보관과 섭취가 용이하도록 캔에 넣은 김을 선보이면서 고객 선택이 늘었다. 집에서도 생물로 즐길 수 있는 바지락, 전복 판매량도 증가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