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공무원 75% "공무원 그만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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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20~30대 청년공무원 4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수영구청 2층 구민홀에서 '제3회 부산청년공무원대회'를 열고 '2024년 청년공무원 근무환경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24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부산지역 기초지자체에 근무하는 20~30대 청년공무원 29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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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고려 이유로는 낮은 임금과 불필요한 행정 등 꼽아
부산지역 20~30대 청년공무원 4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수영구청 2층 구민홀에서 '제3회 부산청년공무원대회'를 열고 '2024년 청년공무원 근무환경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24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부산지역 기초지자체에 근무하는 20~30대 청년공무원 29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5.5%인 2196명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낮은 임금이 65%로 가장 많았고, 불필요한 행정(55%)과 악성 민원(49%), 이상한 조직문화(16%)가 뒤를 이었다.
불필요한 행정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보여주기식 보고서 등 전시 행정이 50%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비상근무 동원과 불필요한 회의, 관변단체 행사 참여, 축제 동원, 당직 근무 등도 문제라고 답변했다.
반복되는 민원에 시달리던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이 결국 숨진 사건 이후 나온 정부 대책에도 청년 공무원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책이 '허공 속 외침'이라는 답변은 73%에 달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26%에 그쳤다.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로 확인한 청년공무원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부산시장과 각 기초지자체장에게 전달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청년 공무원들은 입사와 동시에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내몰리고 있다"며 "잦은 비상근무와 야간 당직, 주말 행사 동원 등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공직 사회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 개선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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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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