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종면 "명태균 의혹 녹취록 아직 3분의1도 못 들어"

"소수 인력으로 분석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양 많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여권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녹음 파일과 관련해 "아직 3분의 1도 못 들어봤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떤 내용의 녹취록들이 있는지 다 확인됐나'라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 "아직 3분의 1도 못 들어본 것 같다"며 "그 안에 어느 정도의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노 원내대변인은 "(녹취록들이) 여러 경로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이전에 들어왔던 것은 분석이 끝났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새롭게 들어오고 있는 것들은 분석이 안 되고 있다"며 "소수 인력으로 분석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양이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육성 녹음 파일이 더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당 방침으로 정했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을 암시하는 녹취록도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노 원내대변인이 전날 김상호 전 이재명 대표 공보특보단장에게 '이준석 명태균 대화' 등 제목의 파일을 받는 사진이 찍힌 것에 대해서는 "어제 들어온 파일인 만큼 아직 검토가 덜 끝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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