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 선수 시절 동료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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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의 선수 시절 동료였던 한스 크라이 주니어가 텐 하흐에 대해 우려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한스 크라이는 네덜란드 매체 '사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텐 하흐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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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의 선수 시절 동료였던 한스 크라이 주니어가 텐 하흐에 대해 우려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한스 크라이는 네덜란드 매체 '사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그가 위약금으로 1700만 유로(약 254억 원)를 받은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텐 하흐가 공중제비를 돌면서 맨체스터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다.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텐 하흐를 경질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2022년 4월부터 구단을 이끌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는 2022년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적극적인 리빌딩을 통해 선수단 구성과 내부 문화를 바꿨다.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들의 빈자리를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자신의 제자들로 채웠다.
텐 하흐는 두 시즌 동안 맨유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임 첫해엔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 차 때는 리그와 UCL 성적이 아쉽긴 했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우승으로 텐 하흐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꾸준히 경질설이 나올 때에도 텐 하흐는 "2년 동안 맨시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맨유다"라며 자신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이 현재를 책임져 주진 않았다. 텐 하흐의 운명은 외줄타기를 하듯 불안한 상황이었고,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의 위약금은 20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이 많은 돈을 얻었기에 만족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 그의 동료였던 한스 크라이는 이러한 의견을 반박했다. 그는 텐 하흐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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