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내 갈 길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 태도"

김주훈 2024. 11. 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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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일 대통령의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국민은 윤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나 인적쇄신·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닌,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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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불법으로 권력 유지 못해…합당한 책임 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것은 독재자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전후와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국민은 무엇인가, 민주공화국 주권재민의 나라에선 주권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며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왕의 소유물인 시대에도 당시 왕들이 했던 이야기니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공개된 육성에 대해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만일 대통령의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국민은 윤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나 인적쇄신·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닌,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공천 개입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한 것을 두고선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육성이 공개됐는데, 개입한 적 없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라면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다. 김영선이 좀 (공천)해 줘라'라고 지시한 것이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반박에 대해서도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공천이 확정 발표된 것은 통화 다음날, 즉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2022년 5월 10일 오후"라고 반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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