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진짜 싼데 늦기전에 더?”…여전히 고물가, 서민들 단 하루 특가에 ‘오픈런’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1. 1.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마트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첫날인 지난 31일 하루 특가를 맞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오픈런 한 고객들의 대화다.

롯데마트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하루 앞두고 이날 땡큐 하루 특가 행사로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67% 할인해 각 1974원에 선보였다.

전날 롯데마트가 진행한 땡큐 하루 특가에는 시작 전부터 매장 입구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쓱데이’ 1일 개막…영업 전부터 대기줄
롯데마트, 쇼핑 ‘땡큐절’에도 ‘바글바글’
지난 31일 롯데마트에서 땡큐 하루 특가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들.[사진 제공 = 롯데마트]
“어머니 이거 100g에 2000원도 안되면 진짜 싼 거예요”

“한 10만원어치 사자”

“진짜 싸긴하네 여보~ 지금 더 사버릴까?”

롯데마트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 첫날인 지난 31일 하루 특가를 맞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오픈런 한 고객들의 대화다.

롯데마트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하루 앞두고 이날 땡큐 하루 특가 행사로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67% 할인해 각 1974원에 선보였다. 이 가격은 10년 전 한우데이 행사 가격보다도 9%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1일 유통가에 따르면 누적된 고물가 때문에 마트·슈퍼 특가 행사에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롯데마트가 진행한 땡큐 하루 특가에는 시작 전부터 매장 입구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행사를 기획한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픈런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했다”며 “물량 부족을 우려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까지 진행하는 땡큐 하루 특가 둘째날인 1일에는 ‘제주 삼다수 그린(2L*6입)’을 올해 처음으로 50% 할인해 3240원에 선보인다. 2일은 ‘케라시스 헤어 제품 4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3일에는 ‘애호박(개/국산)’을 990원에 내놓는다.

1일 ‘쓱데이’ 개막 첫날 ‘쓱데이 대장’ 이마트가 초특가 할인을 펼친다.[사진 제공 = 이마트]
오픈런으로 화제가 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신세계그룹이 준비한 ‘쓱데이’도 1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된다. 오전 10시 영업시간 30분 전부터 이마트 은평점 후문에는 줄이 이어지는 등 고물가 시대 초특가 할인 행사에 어김없이 오프런이 벌어지고 있다.

쓱데이 첫날에는 ‘쓱데이 대장’ 이마트가 초특가 할인을 펼친다. 이마트의 쓱데이 행사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지며, 한우, 대게, 쌀, 계란 등 인기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한우는 전 품목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까지 저렴해진다. 제철 맞은 대게도 반값 할인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대게(900g 내외/러시아산)를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2만8800원에 판매한다. 연중 최저가다.

국산 쌀인 ‘철원 오대쌀(20kg/포, 국내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올해 재배한 햅쌀만 담은 쌀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만5000원 할인된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쓱데이를 상징하는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특가 이판란(30구*2판/대란)’도 빠지지 않고 돌아왔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계란 두 판을 8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 교수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며 “최저가 마케팅에 오픈런하는 현상은 누적된 고물가 피로감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