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시부문 대상 김이듬...소설 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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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 지난달 31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된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이듬 시인은 해외 문학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9000만원의 총상금과 더불어 기업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샤롯데 문학상'은 시작부터 문단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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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 지난달 31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사랑을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된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작은 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김이듬 시인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시 분야),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버샤'(소설 분야), 민병일 작가의 산문집 '담장의 말'(수필 분야)이 각 부문별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이듬 시인은 해외 문학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 2014)'로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루시엔스트릭 번역상까지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에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294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9000만원의 총상금과 더불어 기업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샤롯데 문학상'은 시작부터 문단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심사에는 소설가인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전공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3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최우수상 수상자(6명)에게도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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