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명 녹음에 "법률적 문제 없다…용산도 경청하고 있을 것"

"녹음 짧아 전체 상황 이해 어려워…상황 좀 더 보겠다"
"특별감찰관 의총 지금 하는 게 맞냐는 얘기도 있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1차적으로 법률적 문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여러분께도 말씀드린 것으로 안다. 현재 입장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윤 대통령이) 사인과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그건 여러분이 판단하시라"며 "저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이고 녹취도 일부 짧게 나온 상황이라 전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을 좀 더 보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및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후속 조치가 나와야 한단 지적에 대해선 "여러 목소리를 저도 잘 듣고 있고 용산에서도 아마 경청하고 있을 것"이라며 "원내, 당내 여러 사항에 관해선 용산과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선 "어떤 분들은 의총을 지금 시점에 하는 게 맞느냐는 얘기도 있고, 기왕에 의총을 소집해달라는 요구와 목소리가 여전히 있는 상태"라며 "많은 의원이 최근에 의총을 설사 하더라도 표결로 가는 건 정말 신중해야 한단 목소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총을 열지 않는 것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수시로 열어야 하는 게 의총"이라며 "이번 건과 관련해서 의총을 언제 열지는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긴급 의총이 필요하단 목소리에 대해선 "의총을 열게 되면 여러 현안에 관해서 얘기들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건 관련 하나만을 위해서 의총을 빨리 열어야겠다는 건 조금 더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