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공동 2위’ LG와 SK의 첫 번째 만남

공동 2위끼리 만났다.

1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창원 LG와 서울 SK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홈 3연전을 모두 싹쓸이, 개막 3연승을 달린 LG는 지난 26일 고양 원정에서 소노에 패배(77-82)를 당했다.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한 LG는 안방 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가려 한다.

SK는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경기서 서울 삼성에 76-73, 신승을 거둔 SK는 오는 6일까지 영남 팀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나란히 2위권을 형성한 팀들과 만나는 만큼 연승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백중세의 지난 시즌

지난 시즌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백중세. 거의 모든 지표가 대등할 만큼 팽팽하게 맞섰다. LG는 근소한 제공권 우위(39.5-35.7)와 외곽슛 적중률(31.3-26.0)에서 SK에 앞섰고, SK는 자유투 성공률에서 75%로 LG(68.2%)보다 우세였다.

[LG 최근 3경기 결과]
1. 2024.10.21. vs 부산 KCC (창원체육관): 89-84(승)
1. 2024.10.24. vs 안양 정관장 (창원체육관): 82-75(승)
3. 2024.10.26.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77-82(패)

[SK 최근 3경기 결과]
3. 2024.10.22. vs 원주 DB (잠실학생체육관): 77-72(승)
3. 2024.10.25. vs 수원 KT (수원 KT 아레나): 75-77(패)
3. 2024.10.27. vs 서울 삼성 (잠실체육관): 76-73(승)

#SK는 스피드, LG는 골밑 공략
SK는 스피드, LG는 골밑 공략이 이날 경기의 키워드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SK는 속공(13.2개)과 스틸(12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다 속공 허용 역시 경기당 3.2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SK는 공수 양면에서 스피드를 극대화해야 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LG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SK의 스피드에 대응해야 한다. 올 시즌 2점슛 성공률 56.8%(21/37)로 이 부문 최상단에 위치한 LG는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역시 61.2%로 골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다 평균 9개의 외곽슛을 터트리며 화력을 더했다. LG로선 상대 속공을 제어하고, 골밑 공략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KBL 제공

#사진 설명=왼쪽부터 LG 조상현 감독-SK 전희철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