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明과 한두 번 만남, 아내는 몇 번 전화…깊은 관계 아니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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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45년간 인연을 이어오는 등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윤인 권영세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최근 대통령에게 '명태균와 어떤 사이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명 씨가 매일 아침 스피커폰으로 윤 대통령 부부하고 통화했다고 대화한 캡처본이 2000개라고 했다"며 몇 번 통화에 그친 관계였을까 의문을 나타내자 권 의원은 "그분 얘기를 쭉 들어보면 '천지창조도 내가 했다' 이렇게 할 분이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과장, 허풍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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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 "깊이 교류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직접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과 45년간 인연을 이어오는 등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윤인 권영세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최근 대통령에게 '명태균와 어떤 사이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랬더니 "(대통령이) 기억하기로는 '이준석 의원, 김종인 위원장 이런 분들하고 와서 한두 번 정도 만난 것 같고 전화도 한두 번은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우리 당내에서 명태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 그렇게 깊이 교류하지는 않았다' '아마 부인한테 몇 번 전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명 씨가 매일 아침 스피커폰으로 윤 대통령 부부하고 통화했다고 대화한 캡처본이 2000개라고 했다"며 몇 번 통화에 그친 관계였을까 의문을 나타내자 권 의원은 "그분 얘기를 쭉 들어보면 '천지창조도 내가 했다' 이렇게 할 분이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과장, 허풍일 것이라고 했다.
통화에서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권 의원은 통화가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이뤄졌다며 "법률적으로 엄격하게 따지면 그때는 당선인 신분이지 공무원이 아니어서 법 위반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공천에 개입한 적도 없을뿐더러 당선인 신분이기에 법적으로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상황을)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인적 쇄신부터 시작해서 정책적인 부분, 행태 부분, 이런 것까지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겠는가"라는 말로 대통령실에서 무슨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부분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난번 한동훈 대표와 회동하는 자리에서도 '공적인 자리, 피치 못할 상황 아니면 안 하겠다'라고 이미 말했다. 지켜지리라고 생각한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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