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솔직하다? '첼시 전설' 드로그바 "손흥민 유일한 단점? 토트넘같은 팀에서 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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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이끌던 디디에 드로그바의 다소 솔직한 입담은 주장 손흥민을 향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담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달 31일 "전 첼시 선수인 디디에 드로그바는 은퇴하고 나서도 토트넘에 대한 미운 감정을 좀처럼 감추지 못한다"며 "심지어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게 칭찬할 때조차 조롱을 감추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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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첼시를 이끌던 디디에 드로그바의 다소 솔직한 입담은 주장 손흥민을 향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담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달 31일 "전 첼시 선수인 디디에 드로그바는 은퇴하고 나서도 토트넘에 대한 미운 감정을 좀처럼 감추지 못한다"며 "심지어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게 칭찬할 때조차 조롱을 감추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매체인 '홋스퍼 HQ' 역시 "최근 EA FC 인터뷰에 카카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함께 나선 드로그바가 '간접적인 방식'으로 손흥민을 칭찬했다"고 말하며 드로그바가 토트넘을 다소 낮게 평가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 팬들은 디디에 드로그바의 선수 생활을 그리 좋게 회고하지는 않는다"며 "그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 FC가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이끌었다. 첼시는 11년 간의 프리미어 리그(PL) 시즌 중 10개 시즌에서 토트넘보다 더 높은 성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달 드로그바는 AC 밀란에서 활약하던 카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함께 EA FC 인터뷰에 출연해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출신의 드로그바는 첼시를 이끌던 시절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골 결정력 등을 선보이며 첼시의 레전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코트디부아르를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으며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활약하던 03-04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 올리며 첼시의 주목을 받게됐다. 이후 06-07시즌에만 20골을 몰아치며 아프리카인 최초로 PL 득점왕울 수상하기도 했다.
드로그바와 함께 자리한 카카는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AC 밀란에서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홋스퍼 HQ는 "카카는 스퍼스 주장(손흥민)을 재빨리 칭찬했고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에 머물렀다'고 칭찬했다"며 "드로그바도 (손흥민을) 칭찬했지만 간접적인 방식이었다. 46세의 드로그바는 '손흥민에 대한 유일한 문제는 그가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드로그바는 "하지만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고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의 훌륭한 리더가 됐다. 그의 플레이는 보기 좋고, 경기장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스퍼스 웹은 드로그바가 클럽을 과소평가 하는 것을 지적하며 "10년 동안 드로그바는 토트넘과 맞붙은 19번 중 4번만 패배했는데 그 중 하나는 08년에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우승할 때다. 아무튼 드로그바는 토트넘의 골칫거리였는데 은퇴한 후에도 라이벌 관계를 못 놓는 듯 하다. 토트넘의 현역 선수들에 대해 얘기할 때 팀을 조롱하고 중립을 유지하려는 충동을 참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토트넘 팬들조차 최근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다름 아닌 재계약 문제 때문이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정식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현재 계약 조항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없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자그마치 10년 동안 헌신한 32세의 손흥민과 연장 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일부 팬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어느 클럽에서나 뛸 수 있는 세대적 재능이다. 만약 첼시가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데려와서 다른 클럽이 줄 수 없는 급여를 제시했다면 손흥민은 거기서 뛰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MHN스포츠 DB, 손흥민, 토트넘 SNS, 드로그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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