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임박…비트코인 ETF 담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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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오는 5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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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대선이 오는 5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2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그래닛셰어스 2배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 ETF'(CONL)를 3082만달러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CONL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도 1186만 달러 순매수했다. 비크토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도 556만 달러 어치 사들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관련 상품인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타깃 ETF'(MSTU)(2371만 달러)와 '일드맥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MSTY)(1970만 달러)도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재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랠리 재료였던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하락하면서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1% 떨어진 9811만원을 기록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비트코인을 트럼프 트레이드로 온전히 인식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 확률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행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50~66% 가량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됐다고 가정할 경우 트럼프 실제 당선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가 예상되며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에 수혜가 예상된다. 위축됐던 산업활동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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