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영업손실 1088억원…수요 둔화·광물가 하락(종합)

박지혁 기자 2024. 11. 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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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에 3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1일 지주사 에코프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2분기 영업손실(546억원)과 비교해 2배가량 손실이 커졌다.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60.3%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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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감소
유럽연합(EU) 환경 규제 및 북미 수요 토대로 내년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에코프로 그룹 분기 실적 변화 (사진 = 에코프로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에코프로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에 3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가족사도 줄줄이 적자전환했다.

1일 지주사 에코프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5943억 원으로 68.8% 감소했고, 순손실은 119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2분기 영업손실(546억원)과 비교해 2배가량 손실이 커졌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했다. 영업손실 412억원, 순손실 495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환율 및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60.3% 악화했다. 매출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줄었고, 순손실은 277억원으로 228.0% 적자가 확대됐다.

전구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이 1.5% 감소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재판매 및 DB 금지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50.3%씩 감소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각각 20%, 58% 확대됐다.

광물 가격 변화와 전방 수요 둔화 등 적자 요인의 개선 여부가 향후 관건으로 분석했다.

내년부터는 유럽 내 전기차 탄소배출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면서도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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