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됐다

김가연 기자 2024. 11. 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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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선수 김예지가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플필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았던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가 됐다.

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지 또한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테슬라와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예지가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화제가 되면서,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주목을 받았다.

김예지는 이 영상으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 또한 이 영상을 보고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 등 찬사를 보냈다.

김예지는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루이비통과 지방시 뷰티 모델로 나서 화보를 촬영했으며,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에 킬러로도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지만 사격 선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난 사격 선수다. 화보 촬영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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