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북한군 전쟁 투입·추가 파병 정보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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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2+2) 등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0월3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한미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이 북한군의 실제 전쟁 투입과 추가 파병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공조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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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2+2) 등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0월3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한미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이 북한군의 실제 전쟁 투입과 추가 파병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공조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조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따른 한미일 협력 심화, 워싱턴 선언에 의해 설립된 핵협의그룹(NCG)를 통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현 행정부 아래 한미가 이룬 주요 성과가 차기 미 행정부로 잘 인계되도록 블링컨 장관의 역할을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며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국 장관은 이달 중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하반기 주요 외교 일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기에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하여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추어 한국을 포함해 G7을 확대・현대화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고,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역량과 기여에 걸맞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한국의 G7 참여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필립 고든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고든 보좌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로,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할 경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면담에서도 양측은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이 무기 지원을 넘어 파병으로까지 확대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이런 불법적 행위가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한미 양국이 사태 진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하에서 양국이 함께 이룩한 성과들이 차기 행정부로도 잘 인계될 수 있도록 고든 보좌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고든 보좌관과의 면담에서도 한국을 포함하는 G7 확대・현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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