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삼성, KS 우승 놓치자 이병규 2군 감독 작별···장필준·김동엽도 포함, 선수단 대거 정리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치자 삼성이 선수단을 가차없이 정리했다. 박진만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으면서 수석코치로 영입했던 이병규 2군 감독과도 작별했다.
삼성은 1일 재계약 불가를 결정한 코치와 선수 12명을 발표하며 타치바나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쳐스 감독,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병규 2군 감독은 박진만 감독의 사령탑 취임과 함께 삼성으로 입성한 인물이다. 과거 트레이드 거래도 하지 않았던 재계 라이벌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를 삼성이 수석코치로 영입한 것 자체가 큰 뉴스였다.
박진만 감독과 인연으로 지난해 삼성에 입성한 이병규 감독은 수석코치로서 보좌하던 중 올해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던 지난 7월5일 2군 감독으로 이동했다. 상위권을 달리던 중 올스타 휴식기 직전, 4연패 포함 1승1무7패로 하락세를 타자 돌연 구단이 수석코치를 교체해 논란이 됐다.
삼성은 후반기 잘 달렸고 정규시즌 2위를 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1차전 선발로 염두에 뒀던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부상당하고 구자욱이 경기 중 다쳐 어렵게 가을야구를 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1승4패로 물러나 준우승을 하자 선수단을 정리했고 이병규 감독이 포함됐다. 이병규 2군 감독은 2년 만에 삼성과 인연을 마감했다.
선수단 중에서도 투수 장필준·김태우·홍정우·김시현, 내야수 김동진·외야수 이재호·김동엽까지 총 7명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해외파 출신의 장필준과 김동엽이 포함됐다.
장필준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돼 삼성에 입단한 뒤 2017년에는 56경기에 나가 4승 8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 4.68을 기록하고 2019년에는 3승 3패 1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 3.62 등 필승계투조로 크게 활약했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 하락세를 탔고 올해는 1군에 1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끝에 방출됐다.
삼성이 오랫동안 고민했던 김동엽도 방출 명단에 올랐다. 2016년 SK에 지명돼 입단한 뒤 2019년 트레이드로 삼성에 간 김동엽은 2020년 115경기에서 20홈런 타율 0.312로 활약했으나 이후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좌타가 많은 삼성에서 오른손 장타자라는 강점을 갖고도 FA 좌타자 오재일(현 KT) 등에 포지션에서도 밀려 결국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올해는 1군에서 8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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