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불성실 공시→4000억 무상증여' 금양,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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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었던 금양(001570)의 주가가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금양은 31일 대주주인 류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0만 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은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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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었던 금양(001570)의 주가가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2.05%) 오른 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은 31일 대주주인 류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0만 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주주 등이 단기 대여한 금액 등에 대해 3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5만 700원에 신주 591만 715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 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 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 9132주) 등이다. 금양은 이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430%에 달한 부채 비율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과 자본 충실도를 높일 계획이다.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은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금양은 지난해 5월 몽골광산 회사 몽라(Monlaa LLC)에 투자하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24억 원과 161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매출액은 6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수익추정치를 대폭 낮췄다. 금양이 실적을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자 한국거래소는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의 거짓 또는 잘못 공시’를 사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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