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제 원헬스 정책포럼 개최…공중보건위기 대책 논의

구단비 기자 2024. 11.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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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사람의 건강이 동물, 환경의 건강과 하나로 연계돼있음을 인식하고 최적의 건강을 위해 협력하는 원헬스와 관련한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의 선제적 예방관리 방안으로, 다학제 간 초융합 등 원헬스 접근을 통한 정책 실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최근 원헬스 전담 부서 신설·관련 연구 활성화 등 원헬스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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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사람의 건강이 동물, 환경의 건강과 하나로 연계돼있음을 인식하고 최적의 건강을 위해 협력하는 원헬스와 관련한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질병청은 1일 세계 원헬스의 날을 맞이해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센터에서 '2024 국제 원헬스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018년부터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의 선제적 예방·관리를 위한 원헬스 접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원헬스 정책포럼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원헬스 국제동향과 최신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등 국제포럼으로 격상해 개최하고 있다.

포럼 기조강연은 올리버 모건 세계보건기구(WHO) 베를린 거점 국장이 '통합적 원헬스 접근을 위한 공중보건 인텔리전스 원칙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한다. 세션1에서는 지영미 질병청장이 좌장으로 지나사만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지역위기국장의 '효과적인 원헬스 실행기반 마련을 위한 제언'과 이자벨 올리버 영국 보건청(UKHSA) 국장의 '영국 원헬스 추진의 제도적·정책적 기반', 김종희 질병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의 '한국의 원헬스 정책 추진방향' 등이 소개된다.

세션2에서는 항생제 내성(AMR)을 주제로, 케파스 삼손 WHO 다자협력과장이 '원헬스 접근 기반 AMR 글로벌 대응 가속화', 신나리 질병청 항생제내성관리과장이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강연한다.

세션3은 조류인플루엔자(AI)를 주제로, 잇랄라 기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박사가 '질병감시를 통한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전략'을,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현황·향후 대응전략'을 설명한다.

세션4는 '기후변화와 감염병'을 주제로, 저우 샤오농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 수석 과학자·교수가 '인수공통감염병 통제를 위한 원헬스 접근법 증진',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박사 '생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매개체 감염병의 근 양상과 위협'을, 김주영 연세대의대 교수가 '원헬스 접근 기반 기생충 관리·예방 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5에서는 이후석 충남대 수의대 교수가 '동남아(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 원헬스 추진의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이인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박사가 '원헬스 관련 법·제도의 국제적 동향'을 강연한다.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토의도 마련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의 선제적 예방관리 방안으로, 다학제 간 초융합 등 원헬스 접근을 통한 정책 실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최근 원헬스 전담 부서 신설·관련 연구 활성화 등 원헬스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청도 올해 청 내 인수공통감염병 분과, 항생제 내성관리 분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분과 등 3개 분과로 이루어진 '질병청 원헬스 협의체'를 신설해 운영하고 '한국형 원헬스 공동실행계획' 수립을 착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원헬스 정책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국내 원헬스 정책 추진 방향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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