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1년 꿇었던 이유...초등학생 때부터 '빚투→도박' 母 문제로 수난史

세 차례 모친 금전 문제 발생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한소희가 최근 가정사로 몸살을 앓았던 가운데, 이로 인해 나이를 속여야 했던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가 1994년생이 아닌 1993년생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소희가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갈 시기 어머니의 수배로 인해 강제로 울산에 가게 됐다. 이후 학업을 중단한 상태로 1년을 집에서 보냈고, 어머니가 구속 수감된 후 다시 원주에 와 4학년으로 재입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소희는 데뷔 후에도 모친의 금전적 문제와 얽혀 몸살을 앓았던 바 있다.

지난 2020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소희 모친의 빚투를 폭로하는 글이 확산했다. 한소희 모친은 2천만 원을 빌려 갔는데, 4년간 갚은 돈과 이자를 제외하고 남은 원금이 970만 원이고 "딸 한소희가 잘 나가면 한방이니 그때 돈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와는 상관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에게 길러졌다는 가정사를 고백했다.

한소희는 "5살 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돼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아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채권자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제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힌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이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한소희의 고백에도 모친의 금전적 문제는 계속 됐다. 2022년에는 모친 신 씨가 2018년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200만 원을 주겠다며 지인에게 총 8,5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이번 범죄에는 한소희 명의의 통장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던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모친 신 씨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 불법 도박장 12곳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모친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해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이다.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 출연했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