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야경 책임질 해치와 소울 프렌즈…72m 초대형, 초고화질 미디어아트

서울시, 명동 스퀘어에서 국내 최초 8K 초대형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공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외벽 72m 너비 ‘미디어월’에 ‘해치&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 영상이 시연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가 중구 ‘명동 스퀘어’에서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형 미디어 아트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3차원(3D) 아나모픽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8K 초고해상도 초대형 미디어 아트다.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외벽에 새로 구축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통해 ‘해치&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 영상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가로 72m, 높이 18m 크기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송출되는 영상으로, 이달부터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영상에서는 노란 풍선이 부풀어 오르면서 열기구 ‘서울달’에 탄 해치와 소울 프렌즈가 등장, 서울 전경을 내려다 보면서 관객들에게 손을 뻗으며 인사를 건낸다. 열기구가 위로 올라가고 DDP 서울라이트 등 축제가 한창인 서울의 야경이 펼쳐진다.

서울시청 제공

영상은 폭죽과 함께 서울의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영상 중간중간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들이 화면 바깥으로 나오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3D 영상으로 몰입감을 키운다.

서울시는 이 영상을 통해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명동 스퀘어의 옥외광고가 명동을 대표하는 필수 촬영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근한 서울의 느낌을 전달,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디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발행,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도심 속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해 서울을 찾는 남녀노소 관광객들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겠다"며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첨단기술과 예술의 도시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