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찬대 "공개된 육성에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

김성은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11. 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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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 통화 녹취 내용이 공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육성 공개 이후 대통령실이 희한한 해명을 내놨다. 요약하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적 없고 통화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가 아니고 그저 좋게 이야기했다는 주장인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녹취록상)'공관위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김영선 (전 의원) 좀 해 줘'란 말이 공천 개입이 아니면 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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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 통화 녹취 내용이 공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육성을 공개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공천 개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5월9일 이뤄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공천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육성 공개 이후 대통령실이 희한한 해명을 내놨다. 요약하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적 없고 통화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가 아니고 그저 좋게 이야기했다는 주장인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녹취록상)'공관위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김영선 (전 의원) 좀 해 줘'란 말이 공천 개입이 아니면 뭔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통화가 이뤄진 시기) 대통령 '당선인' 신분임을 강조하는데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게 합리적(인 해석)"이라며 "이런 해명은 차라리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엉터리 해명을 계속하겠나"라고 했다.

또 "앞서 대통령실은 명태균씨 소셜미디어(SNS)상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친오빠라고 주장했지만 녹취록상 그 오빠는 윤 대통령인 게 분명하다"며 "그에 앞서 대통령실은 대선 경선 이후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이 관계를 끊었다고 했지만 그 해명도 거짓말인 게 드러났다. 대통령실이 해명하면 할수록 거짓말만 쌓인다. 불법을 거짓말로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정권 유지는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 육성에 대해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만일 대통령의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 것이다. 국민의힘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시행하도록 해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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