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괴롭혀서"…아버지 둔기로 살해한 30대 아들 '긴급체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가정폭력을 일삼던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70대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후인 같은 달 31일 오후 8시 40분쯤 경찰에 전화해 "제가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조사에서 '아버지가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 왔다'고 진술했다. 실제 A씨 가정은 지난 2017년과 2021년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경찰에 자수하기 직전 번개탄 등을 이용해 어머니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