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쿠웨이트 원유' 400만 배럴 유치…울산기지에 저장

이석주 기자 2024. 11.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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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전면전 우려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쿠웨이트 원유 400만 배럴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자사 울산 비축기지에 원유 400만 배럴을 저장하는 내용의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ADNOC,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올해는 쿠웨이트의 KPC와 계약을 체결해 총 1300만 배럴의 중동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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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측과 '국제공동비축 계약' 체결
"국내서 에너지 위기 발생 때 활용 가능"
한국석유공사 본사 사옥 전경. 석유공사 제공


중동지역 전면전 우려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쿠웨이트 원유 400만 배럴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자사 울산 비축기지에 원유 400만 배럴을 저장하는 내용의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쿠웨이트산 원유를 해당 규모만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 물량을 활용할 수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 등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대규모 중동산 원유를 선제적으로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에 대비한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쿠웨이트가 수출하는 주요 원유인 KEC((Kuwait Export Crude Oil)는 한국이 도입하는 원유 중 단일 유종으로는 제2위 원유로 꼽힌다. KEC는 지난해 기준 총 원유 도입 물량의 8.1%를 차지했다.

KPC는 석유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객사들을 위한 안정적인 원유 공급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그간 석유공사는 중동 핵심 산유국들과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ADNOC,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올해는 쿠웨이트의 KPC와 계약을 체결해 총 1300만 배럴의 중동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 “쿠웨이트는 우리나라 석유산업 발전 초기부터 함께 협력해 온 파트너”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향후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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