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대중국 호조' 10월 수출 4.6%↑…13개월 연속 플러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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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4.6%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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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액 25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미 대선 이후 통상환경 불확실성 상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4.6%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력 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무역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 25개월 만에 최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아울러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 수출액이 늘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3% 급증했다. 특히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경신(기존 2018년 10월 116억 달러)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액도 54.1%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20억 달러(+19.7%)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 밖에 ▷자동차부품(5.9%) ▷바이오헬스(18.5%) ▷철강(8.8%) ▷석유화학(10.2%) 등의 수출액도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곳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대중국 수출액은 2022년 9월(133억 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인 122억 달러(+10.9%)를 기록했다. 아울러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53억 달러(+5.7%)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미 대선 이후 통상 불확실성 상존”
지난달 수입액은 54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증가했다. 에너지 분야를 보면 가스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보다 30.2% 증가했으나 원유 수입액은 17.9%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액은 432억 달러로 4.1% 늘었다. 반도체(19.0%)와 반도체 장비(52.2%)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2000만 달러 증가한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안 장관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 장관은 “중동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요인이 어느 시점에 종식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미국 대선 이후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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