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개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5일 오전 11시 29분 우주로

스페이스X 팰컨9 이용해 발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오는 5일 오전 11시 29분 발사한다. 스페이스X 팰컨9를 이용해 발사한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한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5일 오전 11시 29분쯤(미국 현지시각 11월 4일 오후 9시2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5일 발사되는 CODEX. [사진=우주청/NASA]

CODEX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스페이스X가 개발한 팰컨9(Falcon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CODEX 발사 후 ISS 설치까지 약 일주일이 걸린다. CODEX는 발사 약 1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약 13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후 로봇팔을 통해 ISS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후 CODEX는 ISS에서 90분의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 동안 관측을 수행한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제한적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는 우주 날씨를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CODEX는 발사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다. [사진=우주청/NASA]

태양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을 말한다. 코로나의 온도는 100만~500만 도로 태양 표면 온도인 6000도 보다 훨씬 높은데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수행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기반기술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CODEX는 현재 발사만을 앞두고 있으며, 우주청은 CODEX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