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로 돌아온 케플러, 확신 심어준 'TIPI-TAP'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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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하더라도 케플러가 지금까지 활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이 없었다.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케플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하지만 케플러는 재계약에 성공하며 프로젝트 걸그룹 최초로 활동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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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케플러가 지금까지 활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이 없었다.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플러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돌아왔다. 다만, 그 과정에서 두 명의 멤버가 아쉽게 이탈했다. 9인조에서 7인조가 됐다는 사실이 불안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앨범은 이들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케플러(Kep1er, 최유진·샤오팅·김채현·김다연·히카루·휴닝바히에·서영은)는 11월 1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PI-TAP'(티피탭)을 발매한다. 지난 6월 발매한 정규앨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앨범 발매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29일, 케플러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더욱 멋지게 돌아왔다"는 소감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케플러는 앨범과 재계약,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인 체제로 처음 시작하는 앨범이라 열심히 준비했어요. 9명에서 7명이 되었지만 케플러는 변함없어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최유진)
케플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은 지난 7월 일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케플러는 재계약에 성공하며 프로젝트 걸그룹 최초로 활동기간을 연장했다.
"멤버들을 믿었어요. 재계약을 논의할 때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게 첫 목표였어요. 아직 못 가본 나라가 많거든요. 샤오팅 언니의 고향인 중국도 있고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우리나라에 와달라'고 하셨거든요. 또, 한국에서 팬콘서트를 한 적은 없었어요. 재계약을 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최유진)
다만, 강예서와 마시로는 재계약이 불발되며 원소속사로 복귀, 메이든으로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9인조에서 7인조로 재편된 뒤 처음 발매되는 앨범이다. 멤버들은 빠진 두 사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개인의 실력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만큼 빈자리를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안무나 무대 구성을 통해 채울 수 있게끔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했어요. 7명이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단단해지고 유대감도 생겼어요. 두 멤버(강예서, 마시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저희도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각오를 다졌어요."(김채현)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TIPI-TAP'은 속도감 있는 DnB 리듬에 하이퍼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생동감 있는 멜로디와 소프트한 신스 사운드로 진행되다 훅에서는 Gqom 리듬을 하이브리드한 시도로 중독적인 후렴구를 연출했다.
"'TIPI-TAP'은 동서남북 종이접기와 발걸음 소리를 표현한 단어예요. 사랑을 찾아다니는 저희를 상징해요. 사랑을 찾아다니겠다는 케플러의 마음과 맞아떨어졌어요."(최유진)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음악도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어 하이퍼팝이라는 장르를 선택했어요. 많은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김다연)
새로운 출발선에선 케플러는 하이퍼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7인조의 출발을 알렸다. 다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도 자신들의 색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케플러의 색을 내면서도 장르를 흡수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하이퍼팝이라는 장르가 한국에는 대중화되어 있지는 않아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도 생각했어요. 저희는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가 눈에 띈다고 생각하거든요. 동료 아티스트분들에게도 많이 들었어요.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에 갇혀있지 않다고도 생각해요. "(김채현)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 녹음할 때 어려운 부분과 새로운 부분이 있었어요. 점점 이 노래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장르고 케플러에게 찰떡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녹음하면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서영은)
새로운 장르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성장도 돋보인다. 특히 서영은은 수록곡 'Drip'과 'Heart Surf'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영은은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오고 싶었다"며 작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7인 체제로 처음 보여드리는 앨범이라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인기를 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멤버로서 다른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오고 싶었어요. 그래서 멤버들에게 맞춰진 가사를 썼고 채택됐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멤버들의 목소리가 담긴 음원을 들었을 때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서영은)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최초로 재계약에 성공한 케플레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졌다. 이제는 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지켜본 케플러는 이러한 유대감을 케플러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꼬꼬마 시절부터 같이 했던 멤버들이기 때문에 어떤 노력을 해서 지금의 모습이 됐고, 지금의 노력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기대가 되고 유대감이 커요. 그런 점이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것 같아요."(김채현)
그렇기 때문에 7인으로 처음 발매하는 이번 앨범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재계약에 성공한 기쁨과 두 명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공존했던 지난 앨범 활동과 달리 온전히 기쁨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행운인 것 같아요. 지난 앨범 때는 재계약을 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동시에 9명이 마지막으로 선보인다는 점 때문에 무겁고 슬픈 감정도 있었거든요. 7명으로 새롭게 하니 무거운 마음은 없어지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 행운처럼 좋은 성과도 얻었으면 좋겠어요."(김채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싶어요. 특히 국내 음원차트에 오르고 싶어요. 'WA DA DA'때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따라 해주셨을 때가 그리워요. 그때처럼 한 번더 저희 음악을 따라 하실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어요."(김다연)
"장기적인 목표는 개인적으로 모든 분들이 아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예능에서 인터뷰를 할 때 다 저희를 아셨으면 좋겠어요. K팝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케플러를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최유진)
마지막으로 케플러는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신을 얻었다"며 꾸준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확신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7명으로 재계약을 하려고 했을 때 불안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았어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확신을 얻게 됐어요.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의심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걸 깨부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려요."(김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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