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제동 걸리나…고려아연, 황제주 복귀[핫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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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가 금융감독원의 권한을 총동원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도중 발생한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경고에도 6%대 강세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차입해서 자사주를 소각하고 바로 유상증자를 해서 상환할 것이고 이사회가 이걸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만 시킨 것이라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게 빠졌거나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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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고려아연 주가가 금융감독원의 권한을 총동원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도중 발생한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경고에도 6%대 강세다. 이틀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만원(6.01%) 상승한 10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하한가에 이어 전날 7%대 하락으로 80만원대까지 밀려났던 주가는 단숨에 1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회사의 2조원 넘는 유상증자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직후 주가는 하한가로 달려갔다.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해야 할 재원 부담을 사실상 기존 주주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금감원은 전날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방식으로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단계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면 위계에 의한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차입해서 자사주를 소각하고 바로 유상증자를 해서 상환할 것이고 이사회가 이걸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만 시킨 것이라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게 빠졌거나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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