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지방공항 국제선 활력 되찾는 이유는

박연직 2024. 11.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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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지방공항 국제선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이어지는 동계시즌 동안 김포·김해·청주·대구·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동계시즌에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다"며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높이고 해외 인바운드 유치를 통해 지방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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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지방공항 국제선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이어지는 동계시즌 동안 김포·김해·청주·대구·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모습
이번 동계시즌 동안 5개 국제공항에서는 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총 12개국 100개 노선이 운항할 계획이다. 매주 2508편의 항공기가 운항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운항편수는 103%, 지난 하계기간 대비 113% 늘어난다.

지난달 30일 지방공항 최초로 5000km 이상의 장거리를 오가는 ‘김해-발리’노선이 매주 8편 계획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김해-발리 노선은 에어부산이 매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출국편은 부산에서 오후 5시 50분 출발해 발리에 오후 11시 45분(현지 시각) 도착한다. 귀국편은 발리에서 오전 1시 5분 출발, 부산에 오전 9시 도착 일정이다.

최근 일본여행객 증가추세에 힘입어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은 개항 이래 최초로 이바라키(주 6편), 나가사키(주 8편) 노선이 각각 신규 취항한다.

‘김해-구마모토(주 14편)·치앙마이(주 28편)’, ‘청주-삿포로(주 14편)’, ‘대구-삿포로(주 14편)’, ‘무안-코타키나발루(주 4편)·항저우(주 4편)’ 등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항공편도 속속 재개돼 지방공항의 항공교통 연결성이 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라오스, 베트남 등 여객수요가 많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이루어진다. 김해-싱가포르 노선은 2편이 늘어난 주22편, 김해-비엔티안은 4편이 늘어 주8편 ,김해-코타키나발루는 12편이 늘어난 주16편, 청주-클라크필드 항공편은 6편이 늘어 주14편이 운항해 국내외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타 공항 대비 국제선 운항 회복이 더뎠던 대구공항은 이번 동계기간부터 일본, 베트남, 대만 등 12개 노선에 매주 194편을 운항해 이전 대비 항공편수가 110% 수준으로 증가한다. 올 연말 환승시설이 완공되면 동남아~대구~일본 등을 잇는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공항은 하계기간 중 3개의 국제노선만 운항했으나 이번 동계기간 나가사키 노선 신설, 코타키나발루·항저우 노선의 운항복원 등으로 8개 노선, 주 74편을 운항해 이전 대비 편수가 270% 이상 대폭 증가한다. 지역주민의 항공여행 선택권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초 운수권이 확보된 김해-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은 내년 상반기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폴란드·우즈베키스탄 노선 등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장거리 노선을 조속히 유치할 수 있도록 해외 항공사들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동계시즌에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다”며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높이고 해외 인바운드 유치를 통해 지방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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