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부장검사 또 나간다…'명품백' 맡은 수사2부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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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창진 수사2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수사1부와 3부에 이어 수사2부장 자리도 공석이 돼, 공수처는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두 명만 근무하게 된다.
다만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사건이 당분간 표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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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7명 정원 중 2명만 남아…'수사 차질' 우려 속 충원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송창진 수사2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수사1부와 3부에 이어 수사2부장 자리도 공석이 돼, 공수처는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두 명만 근무하게 된다.
송 부장검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이번 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장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인적인 이유"라며 말을 아꼈다.
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 수사 등을 담당해온 부서다.
최근에는 검찰에 요청했던 명품 가방 수사 자료 일부를 전달받기도 했다.
다만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도 공수처를 떠나면서 사건이 당분간 표류할 전망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2부에 배당된 상태다.
공수처는 내주 초 검사·수사관 인사를 시행한 뒤 명품 가방 사건 등을 재배당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인력 공백 문제가 심각해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 부장검사가 나가면 공수처에 남는 부장급 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둘뿐이다.
두 사람의 연임도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25일에야 결정됐다.
수사1부장은 지난 5월 말 김선규 부장검사가 본인 희망에 따라 퇴직한 뒤 거의 반년째 공석이다. 수사1부는 평검사들도 모두 퇴직해 검사가 아무도 없다.
수사 3부 박석일 부장검사도 한 달여 전 사의를 표명해 전날 사직서가 수리됐다.
공수처는 지난 9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의 신규 채용을 결정하고 윤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개로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4명에 대한 추가 채용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 중인데, 신규 채용 대상을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5명으로 늘린다고 공수처는 이날 밝혔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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