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상증자 제동? 고려아연, 금감원 칼 빼들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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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1일 장 초반 4% 급등하며 황제주(1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함)를 회복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전날 오후 자본시장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 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면서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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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1일 장 초반 4% 급등하며 황제주(1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함)를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00원(4.51%) 오른 10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며 무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을 보인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전날 오후 자본시장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 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면서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면서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앞서 이달 11일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고려아연이 30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돼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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