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서늘한 날씨에 손발 `얼음장`…수족냉증 이렇게 벗어나자

강민성 2024. 11. 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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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져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특히 가을에 접어들면 외부의 낮은 온도 때문에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 중 일부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나,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파란색으로 변했다가, 따듯한 곳에서 혈액이 다시 순환돼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증상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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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생강차 <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손발이 차가워져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특히 가을에 접어들면 외부의 낮은 온도 때문에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으로 원인과 치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잠을 잘 때도 수면양말을 신어야 하고, 사람들과 악수를 할때도 선뜻 손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손이 차갑다. 또 통증으로 차가운 물에 손을 씻기도 어렵다.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 중 일부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나, 추위에 노출됐을 때 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파란색으로 변했다가, 따듯한 곳에서 혈액이 다시 순환돼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증상도 겪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가사 노동을 하는 여성들은 설거지, 빨래 등 찬물에 손이 노출되는 경우가 잦아 수족냉증에 걸리기 쉽다. 또 일부 젊은 여성의 경우 한겨울에도 짧은 치마와 얇은 바지로 몸을 차갑게 하는 경우가 있어 몸의 체온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수족냉증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아기를 낳은 후 산후조리를 잘 못해 수족냉증에 걸렸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의학적으로는 아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또 당뇨, 고지혈증, 류마티스 질환, 디스크 등의 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들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신경병증으로 수족냉증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을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은 36.5도의 체온을 늘 같은 온도로 유지해 줘야 하는데, 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소모된다. 여름에는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피부 혈관이 열리면서 땀구멍이 커지게 되고, 땀을 흘리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반면 서늘해진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애쓰면서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특히 체온이 떨어지면 그 체온을 보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이 에너지를 전신에 수송하는 도구가 바로 '혈액'이다.

결국 피가 잘 통하는 곳은 몸이 따듯해지고, 잘 통하지 않는 곳은 차가워지는데, 손끝이나 발끝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이기 때문에 체온을 잃기 가장 쉽다. 근육량이 적어 에너지 대사 능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냉증이 올 수 있고, 스트레스나 자율신경의 이상이 나타나도 수족냉증이 올 수 있다.

심하게 스트레스가 와서 교감신경이 과흥분을 하게되면 혈관이 수축해 말초 혈관이 닫히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의 경우 평소에 걱정이 많거나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항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손발의 온도를 지켜주는 양말이나 장갑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권장된다. 유산소 운동을 생활화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신경 쓰고, 스트레스로 교감 신경이 과민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생강차를 자주 마시고, 반신욕과 사우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몸의 아랫배가 따듯해지면 몸에 순환이 잘돼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한 한의사는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혈액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기능이 향상돼 냉증도 개선되고, 면역력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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