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경쟁사 판매 단가 올릴 때 그렇지 못한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문수빈 기자 2024. 11.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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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도체 투자 효율성 및 생산성 지표가 최근 경쟁력 저하 우려로 이어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제조 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다시 리드하는게 삼성전자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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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5만9200원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뉴스1

1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제품에 대한 구매주문(PO)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건을 떠나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라인업이 12단으로 수정돼 때문에 삼성전자가 실제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한정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12단 인증 여부가 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도체 투자 효율성 및 생산성 지표가 최근 경쟁력 저하 우려로 이어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제조 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다시 리드하는게 삼성전자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쳤던 건 비용 증가가 컸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DS)부문에 일회성 비용(성과급 충당금) 2조원 가량이 반영됐다”며 “연구개발비와 감가상각비가 각각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9000억원 증가했는데 평소보다 상승 폭이 유난히 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모바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서버 메모리와 HBM3E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컸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디램과 낸드 ASP 상승 폭이 한자리 후반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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