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2년 미뤄져…특별법 제정도 관심
[KBS 청주] [앵커]
3년 뒤 청주 오창에 구축될 예정이었던 방사광 가속기 사업이 2년 더 미뤄졌습니다.
예산도 천억 원 이상 늘어나는데요.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관련 특별법 제정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해 만든 전자기파로 초미세 영역을 관찰하는 초대형 현미경입니다.
2020년 5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청주 유치가 확정된 뒤 이듬해부터 3년 동안 예정지 54만여 ㎡를 평탄하게 다지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부는 장치 발주와 납품 상황, 시운전 등을 고려해 사업을 2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산도 약 11%, 1,189억 원이 더 늘어 모두 1조 1,643억 원이 투입됩니다.
예산 증액분은 모두 국비로 충당합니다.
[신승환/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산업단장/고려대학교 가속기과학과 교수 : "세계 10번째 성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초기에 성능을 어느 정도 확보해서 설계했고, 최대한 (건설) 기간에 준수해서 제대로 된 성능을 내는 데 더 집중해야 (합니다)."]
충청북도는 곧 장치와 건축 공사 입찰 등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대 부대시설 설치와 인력 양성 지원, 국·공유재산 특례 등을 담은 대형 가속기 특별법 제정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현재 국회 상임위 심사 중으로 올 연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진형/충청북도 과학인재국장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도내 전문 기관, 대학 등의 참여를 이끌어서, 내년도에는 라이즈 사업을 연계해서 가속기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공모 사업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창 방사광 가속기는 현재 포항에 있는 장비보다 성능이 100배 향상됩니다.
실험 시간이 그만큼 단축되고, 실험 공간인 빔 라인도 최종 40기까지 구축돼 1기뿐인 포항의 40배에 달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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