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럼피스킨 집단 감염…“방역 허점 조사”
[KBS 청주] [앵커]
주로 소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이 확산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주의 젖소 농장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 관리에 허점은 없었는지 역학 조사가 한창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젖소 농장.
축사에서 중장비를 활용해 가축 분뇨 처리가 한창입니다.
지난달 28일, 소 11마리가 럼피스킨에 확진된 데 이어 다시 추가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젖소와 한우 등 40여 마리가 럼피스킨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백신도 접종했지만 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접종 뒤 항체 형성 기간인 3, 4주 안에 럼피스킨에 걸리거나 농장주가 직접 백신을 주사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성민/공수의사 : "피하로 적절하게 백신이 주입되지 않으면 백신의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 럼피스킨 백신입니다."]
충주시는 최근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들 대부분에서 방역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농장 역시 집단 감염이 확인된 만큼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청기/충주시 가축방역팀장 : "(출입 기록 등을) 비치하지 않거나 작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 대상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통보가 오면 과태료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이 전파하는 럼피스킨은 지난 8월 경기도 안성을 시작으로 강원과 충북, 충남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매개 곤충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11월 중순까지는 방역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러시아군이 거짓말, 쿠르스크전 참가 강요” 북한군 추정 영상 등장
- “마약 적발, 6건 중 1건은 제가 했습니다”
- 민주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공개…“온통 국정농단”
- 대통령실 “공천 지시한 적 없어”…윤상현 “녹음 갖고 넘겨짚어”
- “국산 김치 10kg에 3만 원?”…2만 명이 속았다 [잇슈 키워드]
- 뒤로 걷던 부부, 차에 ‘쿵’…대법원 판단은 [잇슈 키워드]
- 불쾌 vs 독창적, 5년간 논란된 거대 손 조각상…“이제 안녕” [잇슈 SNS]
- 장애를 넘어선 춤과 선율…국경을 넘다
- 파랗게 반짝반짝…미 캘리포니아 밤바다를 물들인 이색 현상 [잇슈 SNS]
- 다섯쌍둥이 가정에 신형 9인승 차 선물한 기업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