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친 송민혁 “‘무아지경’ 상태…신인상 가능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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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루키 송민혁(20)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군의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KPGA 투어가 2개 대회만 남긴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에 도전하는 장유빈(22)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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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수석 통과한 신예 송민혁 이글 2개나 잡아
이번주 우승하면 신인상 포인트 1위 등극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 도전하는 장유빈 12위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군의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김승혁(38)을 2타 차로 따돌렸다.
특히 6번홀(파4) 164야드 거리에서 샷 이글을 잡고 10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이글을 낚은 게 압권.
송민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무아지경’이었다”며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민혁은 지난해 말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신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시절 15차례나 우승한 주니어 강자였다. QT 수석 통과자인 만큼 올해 K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됐으나 17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 오르는 데 그쳤고 제네시스 포인트는 43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역시 1위 김백준(1085.88점)에 약 378점 뒤진 4위(707.94점). 다만 이 대회에서 송민혁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김백준이 43위 미만의 성적을 낼 경우 송민혁이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김백준은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98위에 그쳤다.
송민혁은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었다. 샷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있었고 퍼트가 안 될 때도 있었다. 8월 이후로는 샷이 제자리를 찾았고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여러 경험이 쌓였고 선배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3개 라운드가 남았다. 하루하루 타수를 최대한 줄여야 우승할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인 상이다. 꼭 받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수상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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