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당국, EDF·웨스팅하우스 '한수원 원전계약' 진정 기각

이석주 기자 2024. 11. 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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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 계약'에 대한 프랑스와 미국 경쟁사 측 이의 제기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목표로 진행 중인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간 협상은 탄력을 받게 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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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제안에 대한 절차 대부분 중단"
한수원·체코전력공사 간 협상 탄력 기대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 계약’에 대한 프랑스와 미국 경쟁사 측 이의 제기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목표로 진행 중인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간 협상은 탄력을 받게 됐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UOHS는 “두 회사의 제안에 대한 절차는 대부분 중단됐고 다른 부분은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업체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 원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총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목표로 발주사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경쟁에서 탈락한 EDF와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정부의 ‘한수원 선정’ 결정에 불복해 UOHS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UOHS는 전날 두 경쟁사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예비적으로 한수원과 원전 계약 체결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UOHS가 다시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는 이달 10일께 60명 규모의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한수원 측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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