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삼성전자, 단기 실적 기대 낮아져…목표가 5.3% 하향"

문혜원 기자 2024. 11. 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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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세트 회복 지연 △메모리 재고 조정 △비메모리 적자(1조 원) 지속 △디스플레이·가전 경쟁 심화 등 단기 실적 기대감이 약화했다"며 "이익 규모와 개선 속도를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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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분기(7~9월) 반도체사업(DS·디바이스솔루션)에서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4조 2,000억~5조3,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매출은 79조 987억 원, 영업이익 9조 1,834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 대해 "전 분기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서버용 SSD제품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재고 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5.3%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세트(PC·모바일) 업황 회복 속도,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부진 등 단기 우려가 다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향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테스트 통과 소식은 긍정적이나 12단 공급 시점은 경쟁사 대비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이 심화하는 삼성디스플레이(SDC),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VD·DA) 시장까지 단기 실적 기대감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매출액 80조 6000억 원, 영업이익 9조 5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세트 회복 지연 △메모리 재고 조정 △비메모리 적자(1조 원) 지속 △디스플레이·가전 경쟁 심화 등 단기 실적 기대감이 약화했다"며 "이익 규모와 개선 속도를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 하단 부근으로 악재를 대부분 기반영했다"며 "체질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중장기 관점 매수 접근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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